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6만3119명이 작품을 본 뒤 평가에 참여했으며 평점도 8.8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중국 내 시청자들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실제로 몇몇 사이트에서는 '더 글로리'가 불법 스트리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는 작품 제목을 검색하면 수십 곳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돼 전 편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료 거래도 성행 중이다. 현지 불법 유통업자에 따르면 중국 오픈마켓에서 '더 글로리' 불법 스트리밍 파일이 건당 1000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옥'과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도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중국 내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 이전에도 중국 내 콘텐츠 불법 유통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