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사상 최고의 예언가로 꼽히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올해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언한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노스트라다무스가 내다 본 2023년 예언을 5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16세기 프랑스의 의사이자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 예언서 ‘레 프로페티스(Les Propheties)’를 출판해 942개의 예언을 남겼다. 노스트라다무스 사후인 1568년에 완간된 이 예언서에는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역사적 사건·대규모 재난 등을 예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가 예언한 2023년의 모습은 크게 ‘악의 세력’이 벌이는 큰 전쟁, 화성의 빛이 꺼짐, 식인풍습,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림 등 5가지다.
특히 노스트라다무스는 올해 7개월에 걸친 대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7개월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었다”는 구절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해석했다.
“화성의 빛이 사그라들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두고 올해 화성 개발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대 말 또는 2040년대 초까지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026년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매체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에 따르면 붉은 행성(화성)에 거주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은 2023년에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언서에는 “밀 값이 치솟아 사람들 사이에서 식인 풍습이 생겨날 것”이란 예측도 담겼다. 이는 경제적 재앙으로 인한 식량 공급망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더 큰 타격도 예언했다. 그는 ‘메마른 땅은 더 말라붙고 큰 홍수가 날 것’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매체는 “이 예언은 적절하다”며 “유럽은 지난해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린다’ 부분과 관련해선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 격변과 시민 불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인구의 다수를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며 “노스트라다무스는 민주주의 국가 독재 국가에서 모두 계급 간 긴장이 커질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며 “이 밖에도 여러 국가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올해 추가 시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