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 판정 이후에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71%로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0 코로나19 유행 첫 해 암 발생자수 감소 및 5년 단위(2014~2018)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다. 남자(기대수명 80.5세)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9.0%로 여자(기대수명 86.5세, 암 발생 확률 33.9%)에 비해 다소 높았다.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2만 9,180명)이며, 이어서 폐암(2만 8,949명), 대장암(2만 7,877명), 위암(2만 6,662명), 유방암(2만 4,923명), 전립선암(1만 6,815명), 간암(1만 5,152명) 순이었다.
다만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비교적 높았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이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5년 생존율은 199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생존율(65.5%)과 비교해 6.0%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5년 상대생존율의 경우, 여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7.8%로 남자의 5년 상대생존율(65.5%)보다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여자가 5년 상대생존율이 비교적 높은 갑상선암(5년 생존율 100%, 발생분율 18.5%) 및 유방암(5년 생존율 93.8%, 발생분율 21.1%)에 걸리는 비율이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