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사고낸 만취 운전자, 직업 알고보니..소름

입력 2022.12.27 10:52수정 2022.12.27 13:55
운전하다 사고낸 만취 운전자, 직업 알고보니..소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일반 시민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기 광주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23일 밤 12시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위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던 도중 시민 B씨가 몰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낼 뻔 했다. 이에 A경위와 B씨는 시비가 붙어 도로변에 차를 정차했고, 차에서 내린 B씨가 A경위의 차량으로 다가가 창문 너머로 A경위의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경위에게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A경위는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에 B씨는 차신의 차량에 올라타 A경위의 차량을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했다.

2km가량 도망치던 A경위는 막다른 골목을 만나 정차했으며, 얼마 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경위의 직위를 해제하고, 추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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