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4번 당첨' 행운의 사나이, 당첨금이 무려..

입력 2022.12.27 04:54수정 2022.12.27 09:49
'로또 4번 당첨' 행운의 사나이, 당첨금이 무려..
복권에 4번 당첨된 마이크 루치아노. (데일리스타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번이나 로또에 당첨돼 59억원 상당의 거액을 수령한 남성이 복권 중독 및 당첨된 뒤의 소비 습관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1999년부터 25년간 복권에 4번 당첨된 마이크 루치아노(55)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루치아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1999년 처음 복권에 당첨돼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를 수령했다고 한다.

이후 2016년에 300만 달러(약 38억 3000만원), 2021년에는 50만 달러(약 6억 40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했다.

올해 1월에는 100만 달러(약 12억 8000만원)에 당첨돼 지급받았다.

총 당첨된 금액은 무려 460만 달러(약 58억 7000만원)에 달한다. 루치아노는 이외에도 즉석 복권과 추첨 등을 통해 당첨금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루치아노는 "복권 당첨은 분명히 매우 도움 된다. 가족과 내 인생에서 작은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루치아노는 복권에 대한 위험성에 경각심을 가졌다. 과거 복권 중독 문제와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루치아노는 복권에 당첨된 뒤 소비습관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했다. 자신이 많은 돈을 따보니,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금방 소진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로또나 도박을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을 두고 "큰돈을 버는 것이 항상 성공하는 게 아니다"고 일침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복권 구매를 줄이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재정적으로 좋은 상태다. 하지만 미래에 돈을 모두 잃었다는 이야기를 가진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루치아노는 자신이 인구 약 4만 4000명이 사는 마을에 살아 남모를 불편함을 느낀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면 모두가 알게 되고 내가 술집 사장이라는 것도 알려진다"고 걱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4번의 복권에 당첨되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이번 여름에 이탈리아로 여행 가기 위해 저축하고 있다"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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