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5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0대와 50대 남성 2명이 부상을 입은 대구 신천동 성인텍 방화사건 피의자 60대 A씨가 24일 낮 12시 28분쯤 대구 남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성인텍(무도장)에 불을 내고 도망갔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하 1층 유흥주점, 1층 주차장, 2층 음식점, 3층 사무실, 4층 성인텍, 5층 사무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4층 성인텍은 영업 중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26명과 장비 44대를 동원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수색 과정에서 4층 성인텍 출입문에서 50대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성인텍 내부에서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4층 성인텍 입구에서 불길이 솟은 직후 신원 미상의 1명이 재빨리 도망갔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방화로 추정하고 형사 5개팀을 동원해 인근 CC(폐쇄회로)TV 분석과 탐문 등을 벌여 모텔에 은신중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화상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