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자유이용권 가진 의문의 남자, 그냥 FIFA 회장과 친해서... 황당

입력 2022.12.23 14:48수정 2022.12.23 14:53
월드컵 자유이용권 가진 의문의 남자, 그냥 FIFA 회장과 친해서... 황당
월드컵 트로피를 만져 논란이 된 솔트 배 (솔트 배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현지 유명 셰프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장에 무단으로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FIFA는 23일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특정 개인이 경기장 안으로 부당하게 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프랑스전이 끝난 뒤 벌어졌다.

카타르 현지에서 유명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솔트 배(Salt Ba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셰프는 시상식이 끝난 뒤 현장에 나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어울리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린 뒤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억지로 사진 촬영을 하는 영상이 찍혀 뒷말이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FIFA 규정에 월드컵 트로피는 우승팀 선수단과 FIFA 관계자, 개최국 수뇌부 등만 만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없는 유명 셰프가 시상식에 나와 사진 촬영을 하고 트로피를 자유롭게 들고 다니면서 논란이 커졌다.


'솔트 배'로 알려진 튀르키예 출신의 유명 셰프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도하에서 레스토랑을 하고 있는 셰프는 월드컵 기간 VIP 입장권으로 경기장에 드나들었으며 여러 차례 SNS 등을 통해 유명 선수들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선수들도 휴식 시간을 이용해 카타르 도하의 식당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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