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의 공격 받은 홍준표 "함부로 떠들면..." 경고

입력 2022.12.22 15:14수정 2022.12.23 09:32
김의겸의 공격 받은 홍준표 "함부로 떠들면..." 경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검찰이 'FC성남 광고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민주당은 '같은 잣대라면 홍준표 대구시장부터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이 대표는 대가성 뇌물의혹, 난 순수한 (경남FC) 지원금이었다"며 그런 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갖고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라며 "이 대표를 이런 걸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전 경남도지사)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소환통보 이유가) '성남 FC사건'이라는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다. 이런 걸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신 이들 기업들에게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28일 오전 검찰에 나올 것을 통보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홍 시장이 경남지사로 있을 때 '경남FC'도 유사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유치했다며 왜 홍 시장은 건드리지 않느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자 홍 시장은 "김의겸 의원의 헛발질과 거짓폭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에도 헛발질했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 경남 FC 지원금 모금운동을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제 3자 뇌물사건을 동일선상에 두고 지금 떠들고 있다"며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난 대가성 있게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건 유감이다"며 "공천 한번 받아 보려고 함부로 떠들고 허위 폭로를 계속 하면 총선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감옥 가고 싶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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