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4명, 철망 아래로 침입했는데 너무나 대단한 곳이어서 논란

입력 2022.12.21 14:20수정 2022.12.21 16:21
민간인 4명, 철망 아래로 침입했는데 너무나 대단한 곳이어서 논란
ⓒ News1 DB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민간인들이 대낮에 특전부사관 양성 교육기관(경기 광주시)을 무단으로 침입해 활보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군은 경찰과 공조해 부대에 침입한 민간인들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해당 기관이 육군 최정예인 특전부사관을 양성하고 특수전에 대비한 교육훈련을 하는 시설이어서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해당 교육기관과 경찰에 따르면 교육기관측은 지난 4일 오후 1시 18분께 민간인 남성 4명이 부대에 무단으로 들어온 것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민간인은 이날 낮 12시께 교육장 인근 철망 아래로 침입해 해당 기관에서 1시간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관측은 경찰과 공조해 지난 7일 민간인 4명 모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경찰은 이들 4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민간인들은 경찰에서 ‘계곡에서 가재 등을 잡기 위해 학교 안으로 들어왔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기관 관계자는 “학교 면적이 넓고 전투부대가 아닌 교육시설이어서 인원이 많지 않아 주로 경계를 CCTV를 통해 하고 있다”며 “민간인들이 들어온 사실을 확인한 즉시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다. 민간인들에게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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