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신현우 기자 = 올해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마포와 강동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 시장에서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동 헤리티지 자이' 전용면적 59㎡B 106가구 모집에 5723명이 신청해 평균 53.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은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지난 19일 진행된 특별공급(전용 59㎡·113가구) 청약에 5340명이 몰려 평균 4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유형별 청약경쟁률은 △다자녀가구 1.62대 1(34가구 모집에 21명 접수) △신혼부부 39.44대 1(1696가구 모집에 43명 접수) △생애최초 167.05대 1(3508가구 모집에 21명 접수) △노부모부양 6.71대 1(47가구 모집에 7명 접수) △기관추천 2.62대 1(55가구 모집에 21명 접수)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분양한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는 1순위 청약에 53가구 모집에 79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4.9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B로 2가구 모집에 308명이 몰려 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에는 1가구 모집에 141명이 도전해 141 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전용 84㎡ 타입은 한 자릿수 경쟁률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가 침체된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를 꼽는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7500만원이다. 최근 같은 강동구에서 분양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59㎡ 분양가가 10억원 후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억원 저렴하다.
마포 더 클래시 분양가는 △59㎡A 10억2200만원 △59㎡B 10억5000만원 △84㎡A 14억3100만원 △84㎡B 14억1700만원 △84㎡C 14억1700만원으로 인근 단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옆 단지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9월 16억2250만원에 거래됐다. 타 단지 같은 면적 매물과도 3억~6억원가량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