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출동하는 응급차 얻어 탄 국회의원에 비난

입력 2022.12.19 10:16수정 2022.12.19 10:21
이태원 참사 출동하는 응급차 얻어 탄 국회의원에 비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신윤하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는 앰뷸런스에 탑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신 의원을 향해 "국정조사특위 야당 의원으로서, 의사로서 국민과 유가족에게 정말로 설명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대답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 중 신 의원을 태워 20여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의원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10월 30일 0시 15분에 고양시 명지병원을 출발한 재난의료지원팀은 새벽 1시 45분에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새벽에 24.8㎞를 달려가는 데 54분이 걸렸다"며 "36㎞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 팀은 26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지병원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대부분 조치가 완료된 상태였다"며 "분초를 다투던 출동 시간에 응급차 도착을 지연시켜가며 현장에 도착한 신 의원은 상황이 대부분 종료된 상태에서 어떤 구호활동을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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