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19일 오전까지 강한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하 15℃ 내외의 한파로 서울과 경기도에서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기준 충남 서천과 전북, 전남, 제주도에는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직전 24시간 동안 전북 고창에서 25.3㎝의 눈 폭탄이 쏟아졌다. 제주 22.1㎝, 전북 군산 20.7㎝, 전남 영광 16.3㎝, 충남 서천 13.5c㎝, 광주 13㎝ 등 많은 눈이 내렸다.
내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과 함께 중부지방에서는 영하 15℃ 내외, 남부지방에서는 영하 10℃ 내외의 한파도 몰아치고 있다.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에는 한파 경보가 서울, 대구, 인천, 대전, 세종 등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이날 폭설로 당진영덕고속도로 관광버스가 미끄러진 승용차를 피하려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빙판길 낙상환자 이송, 차량 미끄러짐 사고 등 46건의 안전조치도 이뤄졌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전날 저녁 7시쯤 폭설로 차량에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은 저녁 8시 10분께 이들을 구조했다.
현재 강원 미시령 옛길과 충남 질고개, 제주 1100도로 등 지방도 14개소, 한라산 등 9개 국립공원 21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포항~울릉, 목포~제주 등 여객선 30개 항로 41척도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제주, 김포 등 항공기 54편도 결항 중이다. 강풍에 의해 제주공항 체류객 20명이 발생했는데 모포·의료팀 배치 등 편의 제공 후 이날 항공편으로 수송 예정이다.
이번 강추위는 오는 20일 아침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