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H조에 포함되었던, 그리고 악연이 있는 두 선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악의 일레븐에 선정되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일레븐을 선정해 소개했다.
그 중에서 우루과이의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무소속)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발베르데는 과거 U-20 월드컵에서 '동양인 비하'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8강 경기에서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빚었다. 눈을 찢는 동작은 흔히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발베르데는 "절대 의도적이지 않았고 비하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면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의 1차전에서는 이강인에게 비매너 백 태클을 범하고 포효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소위 '노쇼'의 주인공이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대회 첫기에선 페널티킥 골에 성공해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득점인 것처럼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거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조규성과 언쟁을 하기도 했다. 소속 팀인 맨유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방출되어 현재는 무소속으로 레알마드리드에서 훈련 중이다. 호날두는 대회 기간 중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카타르월드컵 최악의 일레븐 공격진에는 호날두와 함께 루카쿠(벨기에), 베일(웨일즈), 베르바인(네덜란드)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