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의 4명의 코치진 중 한 명인 비토르 실베스르트 코치가 한국을 떠나기 전 앞집 이웃에게 선물을 남겨 눈길을 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투사단의 코치님 떠나기 전날 밤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실베스르트 코치가 앞집에 사는 아이로 추정되는 아이를 품에 안고 손가락 하트를 한 장면이 담겼다. 이때 아이의 손에는 축구공 미니어처가 쥐어져 있다.
이날 작성자 A씨는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코치가) 앞집에 이렇게 선물을 두고 떠나셨다더라. 앞집분들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신듯 보인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실베스르트 코치가 두고 간 듯 보이는 선물 꾸러미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나이키 쇼핑백과 와인들 그리고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감사하다'를 뜻하는 '오브리가두(Obrigado)'와 '땡큐(Thank you)'가 적힌 쪽지가 올려져 있다.
이를 두고 A씨는 "와인하고 국대, 월드컵 축구용품들을 가방 안에 다 넣어주신듯하다.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벤투 감독 및 코치진들은 지난 13일 자신들의 조국 포르투갈로 떠났다.
이들은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성공시켜 재계약할 것이라는 여론이 빗발쳤지만, 한국축구협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재계약이 불발됐다.
현재 벤투 감독은 폴란드 축구협회로부터 차기 사령탑 후보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