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쳐달라" 이재명의 요청에 나온 대답이... 반전

입력 2022.12.15 06:59수정 2022.12.15 14:25
"민주당 외쳐달라" 이재명의 요청에 나온 대답이... 반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연설을 하면서 "민주당"을 연호해 달라고 말하자 일부 시민들이 되려 "윤석열!"을 외쳐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충청권 민심 다지기 차원이다.

이 대표는 시장 한가운데서 연설을 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질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합니다"라고 말할 때 대중 사이에서 "윤석열"이라는 외침이 나왔다.

이 대표가 "그러면 대책을 세우고"라며 연설을 이어가자 재차 "윤석열"이라고 누군가 외쳤다.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는 이 대표의 발언에 다시 한번 "윤석열"이 터져 나와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윤석열'로 들리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 대표가 지역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지난 9월 28일 제주 행사 이후 처음이다.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의 구속 기소 이후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투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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