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인사를 나누던 벤투 감독이 결국 눈물을 보였다. 출국 직전, 눈시울을 붉힌 한국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하던 중 눈물이 터진 것이다.
벤투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 수속을 진행했고, 수속 중에도 틈틈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임하면서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팬들은 포르투갈어로 "오블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를 외치며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편안한 미소를 띤 채 팬들과 인사하던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 들어서기 직전, 배웅 나온 최태욱, 김영민 코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벤투 감독이 떠난 후 최태욱 코치는 "감독님이 4년 4개월 동안 포르투갈 스태프만큼 우리를 잘 챙겨주셨다"며 "외모는 무뚝뚝해 보이고 강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주신 걸 알고 있어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