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前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 '곰이'의 반전 근황

입력 2022.12.13 08:14수정 2022.12.13 16:03
문재인 前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 '곰이'의 반전 근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영국 공영방송사 BBC와 인터뷰에서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에게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소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전남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우치공원 동물원은 12일 곰이와 송강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이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에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이는 경북대 동물병원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지난 9일 동물원으로 옮겨진 곰이와 송강이는 적응기간을 가진 후 이날 일반에 공개됐다. 곰이와 송강이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곰이와 송강이는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키우게 된다.
곰이와 송강이가 낳은 새끼 6마리 중 1마리인 '별이'도 우치동물원에서 현재 사육 중으로 알려졌다. 곰이와 송강이는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며, 사육비용 등 모든 적정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게 된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곰이와 송강이는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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