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 구조선에서 태어난 아기의 근황 보니

입력 2022.12.08 08:13수정 2022.12.08 13:35
지중해 난민 구조선에서 태어난 아기의 근황 보니
[국경없는의사회(MSF)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지중해를 지나는 난민 구조선에서 한 난민 여성이 아기를 출산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해당 여성과 아이가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안사(ANS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1분께 MSF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 ‘지오 바렌츠’호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MSF는 “기쁜 일이지만 산모의 상태가 위중해 전문적인 치료가 당장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몰타와 이탈리아 정부에 그녀와 아들 4명을 위한 긴급 의무 후송을 준비해둘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성은 아들 셋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중 난민 구조선을 통해 구출됐다. 여성의 네 번째 아들이 태어나기 7시간 전이었다.

당시 이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90명이 구조되면서 이 난민 구조선에는 총 25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MSF는 트위터에 “‘지오 바렌츠’호에 탑승한 인원은 더 이상 254명이 아니라 255명”이라며 해당 여성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이후 MSF는 재차 트윗을 올려 “해당 여성과 그녀의 네 아이들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무사히 도착했다. 더 지연되었으면 그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것”이라며 “그들이 그곳에서 적절한 도움과 보호를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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