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 발언에 국힘 반응이...

입력 2022.12.08 07:32수정 2022.12.08 13:37
"尹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 발언에 국힘 반응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비난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두고 "제발 고민 좀 하고 내뱉길 바란다"고 질책했다.

지난 7일 오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자 제1야당의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내뱉은 그 말들은 차곡차곡 빚으로 쌓여 혹독하게 책임질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전날인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정부를 두고 "공권력을 마치 자신 주머니 속에 있는 총칼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법안들도 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인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에 장 대변인은 "고 최고위원은 동료에게 쇠구슬을 날리고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그들이 정당하다는 것인가. 같은 민족을 향해 핵탄두를 들이대는 북한이나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쇠구슬을 쏘아대는 화물연대나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결정을 언급한 뒤 "'대통령의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말하는 삐뚤어진 사고라면 이해 못 할 바도 아니다"며 "윤석열 정부를 욕보이고 끌어내릴 수 있다면, 막말도 참말처럼 하는 것이 고도의 정치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변인은 "옛말에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구화지문(口禍之門)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폭력"이라며 "제발 고민 좀 하고 내뱉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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