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미심장 일침 "남욱 변호사가 연기하게 검찰이..."

입력 2022.12.07 11:26수정 2022.12.07 17:07
남욱 ‘씨알도 안 먹힌다’ 발언 번복 관련
李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 남용”
이재명 의미심장 일침 "남욱 변호사가 연기하게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남욱 변호사가 연기하게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은)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기 전 다시 마이크를 켜고 “전에 제가 검찰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연기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형편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5일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이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 먹힌다’고 표현한 데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다 했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7일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조작해 정치 보복을 한다”며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나와 ‘검찰에 경고한 거라고 보면 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해석은 기자가 알아서 하시라”고만 답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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