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횡령 의혹' 박수홍 친형 부부, 변호사비 마저...

입력 2022.12.07 09:41수정 2022.12.07 16:51
'62억 횡령 의혹' 박수홍 친형 부부, 변호사비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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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 7일 열린다. 이들은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와 배우자 이모씨의 두번째 재판을 진행한다.

박씨 등은 지난 10년 동안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씨가 1인 소속사에 실제 근무하지 않는 허위 직원을 등록한 뒤 급여를 송금하는 수법으로 19억원의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는 이들이 박수홍씨의 돈으로 변호사 비용까지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1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횡령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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