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 페르난도 산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산투스 감독이 지난 3일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날두가 보여줬던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날 호날두는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천천히 빠져나가다가 한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전북)과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조규성은 호날두에 빨리 그라운드를 나가라고 했지만 호날두는 조규성을 향해 '까랄류(Caralho·포르투갈어 욕설)'라고 하며 검지를 자신의 입에 가까이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뜻을 전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호날두가 한국 선수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라고 하면서 “(호날두의 행동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소속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해 현재 소속팀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이 벤치로 밀린 것에 불만을 품고,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시점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맹비난했다. 맨유는 곧바로 호날두와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