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한복을 입은 모습이 미국 뉴욕 한복판에 공개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지난 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전광판에 김연아 한복 영상을 송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패션잡지 마리끌레르에 공개된 김연아의 한복 화보를 편집한 것이다. 화보 속 김연아는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한복 자태를 뽐냈다. 또 한국 전통의 미가 강조된 백자·노리개 등 다양한 공예품을 활용해 한국 전통의 미를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김연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함께 추진한 ‘한복웨이브’ 사업 일환으로 한복 디자인 개발과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한복 기업 10곳이 김연아의 매력을 살린 한복 60벌을 디자인했다.
다양한 한복과 장신구를 한 김연아의 화보 영상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복에 대한 홍보와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진원은 설명했다.
한복웨이브 사업은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이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의상을 담당한 세계적 패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는 “많은 이들이 ‘한복웨이브’를 통해 한복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