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뭔 일 있었나?" 외신 기자 무례한 질문에 주장 손흥민 대답

입력 2022.12.07 07:21수정 2022.12.07 10:34
"선수들 뭔 일 있었나?" 외신 기자 무례한 질문에 주장 손흥민 대답
(비인스포츠 트위터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브라질과의 경기 직후 외신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일침을 가했다.

카타르 매체 '비인스포츠(beIN SPORTS)'는 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기자는 경기 이후 손흥민에게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이 질문을 받자마자 “아니.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며 “그런 식으로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고 답했다. 선수들을 탓하는 듯한 질문에 동료들을 감싸며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뽐낸 것이다.

이어 "알다시피 브라질이다. 우리가 공간을 주면 그들은 득점한다"며 "나는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영상은 해석 자막과 함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아닌 건 확실하게 선 그어주는 캡틴", "저런 질문을 왜 하는 거냐", "눈물 난다", "너무 멋있다", "역시 리더는 다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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