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방출' 호날두에 사우디 알 나스르 러브콜, 연봉이 무려

입력 2022.12.06 07:07수정 2022.12.06 09:50
[파이낸셜뉴스]
'맨유 방출' 호날두에 사우디 알 나스르 러브콜, 연봉이 무려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을 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맨유와 결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사우디로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내년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2년 계약으로, 한 시즌당 급여,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해 1억 7200만 파운드(약 2730억)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확정되면 호날두는 더 이상 유럽 무대에서 뛰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하고, 축구선수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 5회 수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소속 구단인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날두는 자신이 벤치로 밀린 것에 불만을 품었고,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시점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맹비난했다. 맨유는 곧바로 호날두와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호날두가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포르투갈 스포르팅 등 일부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호날두는 사우디행을 택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택한 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행을 결정하면서 세계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서게 됐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부터 시즌당 2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 최고 연봉인 9000만 유로(약 1238억원)를 받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넘어선 수치다.

한편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스위스와 8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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