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대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기자 캠퍼스를 봉쇄해 학생들이 집으로 보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홍콩 두조일보는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에서 학생 수백 명이 폭우 속에 대학 본부 앞에 집합해 "정보 투명, 과정 공개"를 외치며 조기 귀향 허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우한에서 매일 감염자가 수백 명 발생하고 대학 내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학교 측에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오프라인 수업도 재개하려 해 학생들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한대는 지난달 말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중국 곳곳에서 펼쳐진 이후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조기 방학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우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최초로 집단 발병한 곳으로, 지난 2020년 1월 23일부터 76일간 봉쇄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