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이 1인당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포르투갈(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다.
지난 5월31일 대한축구협회(KFA)가 확정한 포상급 지급 기준에 따르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26명의 선수들은 참가에 따른 기본 포상금 1인당 2000만원 외에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시에는 1000만원씩을 균등하게 받는다.
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1인당 1억원 수령한다. 이에 따라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른 선수들은 지금까지 1인당 1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확정했다.
8강 진출 시 포상금은 1인당 2억원으로 늘어난다. 만약 16강전에서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8강에 오르게 된다면 1인당 2억900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하게 된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포상금은 선임 당시 계약에 따라 별도 지급한다.
아울러 16강에 오른 한국은 FIFA로부터 배당금 1300만달러(약 169억원)를 확보했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들에게 기본 900만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16강 진출 시 1300만달러를 준다.
FIFA는 8강 팀에게 1700만달러를 지급하며, 우승 팀의 경우 4200만달러(약 553억원)를 받는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원정 월드컵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0 남아공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