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갑작스러운 퇴출을 당한 가운데, 멤버 현진과 관련 스태프가 츄를 지지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은 25일 팬 소통 커뮤니티 팹을 통해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라며 "화나, 정말 화나"라고 적었다. 이어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것"이라며 "츄 언니를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세요"라며 "우리 오빛(팬덤명), 정말 늘 고맙고 많이 아낀다"라고 덧붙였다.
츄가 출연 중인 웹예능 '지켜츄'의 한 작가도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라며 "지우가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앤데, 내가 답답해서 '너부터 신경 써 지우야!' 했더니 저도 겪어봐서 힘든 거 아니까 그냥 못 보겠어요 하던 애"라고 글을 올렸다. 작가는 이어 "애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 그래 봤자 지우는 잘 될 거다, 워낙 사람들한테 잘해서"라며 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츄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20일 열린 츄의 생일파티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츄는 "더 이상은 제가 조금 어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앞으로 연말 즈음에 어떠한 일 때문에 기사가 조금 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시겠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이라고 말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저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계속해서 활동할 테니까 너무 감사하고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츄는 "사실 생일파티를 이거 때문에 개최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 일이 이후에 일어난 거라서 추가로 이슈가 생겼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제 마음이 감사드리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5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를 금일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라고 밝히며,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이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스태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향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실 수 있게 마음을 다해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츄는 지난 6월 이적설이 불거졌으나, 이달의 소녀 측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츄는 개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으며 8월부터 진행된 이달의 소녀의 월드투어에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