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가 아동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광고를 내보내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주말 신상품 광고에서 아동 모델들이 테디베어 모양의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들고 있는 테디베어는 그물 옷을 입고 하네스에 결박돼있는 듯한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또 아동 포르노물과 관련된 대법원 결정문 일부를 담은 문서도 광고사진에 포함돼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사진들은 곧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누리꾼에게 질타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역겹다. 애들을 데리고 무슨 짓이냐", "애들이 섹시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를 들고 있다. 앞으로 평생 발렌시아가 제품은 안 산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광고를 맡아 촬영한 사진작가 가브리엘레 갈림베르티는 "제품과 모델의 조합을 선택할 자격이 내게는 없었다"며 해명했다. 또 자신은 대법원 문서가 등장하는 사진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2일 발렌시아가도 사과문을 게재하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덧붙여 "우리는 모든 형태의 아동 학대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