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 극우 누리꾼이 태극기에 똥파리를 합성하는 짓을 자행했다고 23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밝혔다.
지난 21일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공표했다. 이날 서 교수의 선언은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카'에 기사화되며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메인 뉴스로 올라갔다.
게키사카는 <한국의 지식인이 일본 서포터에게 충고 "즉각 FIFA에 고발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리겠다">란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고, 포털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크게 화제가 됐다.
수많은 일본인은 욱일기가 전범기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며 발끈했고, 서 교수에게도 집단적으로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내 강하게 반발했다.
서 교수는 "정말 많은 극우가 제 SNS의 댓글과 디엠으로 또 테러를 자행했다"며 "정말 유치하지 않은가. 욱일기에 관련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논리로 반박하지 못하고 대부분 욕설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극우 누리꾼들이 태극기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그는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이 바뀌는가. 참 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많이 없앴더니 일본 우익들이 저의 이런 활동에 위기감을 느끼나 보다"라며 "아무쪼록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내든다면 즉각 FIFA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재차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