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김예슬 기자 =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십여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메트로 TV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인 헤르만 수헤르만은 이날 메트로 TV에 "이 지역 내 병원 한 곳에서만 최대 20명이 숨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 지질조사국(USGS)은 21일 협정시(UTC) 기준 오전 6시21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21분)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남위 6.85도, 동경 107.1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된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인구 90만 명인 보고르시(市)에서 46㎞ 떨어진 육지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는 100㎞ 떨어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에 있던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대피했고, 건물이 흔들리고 가구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한 이들도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세계의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