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인성호(三人成虎)로 없는 호랑이를 만들어 내려는 것이다.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윤석열 검찰 특유의 조작 수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0시께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남 변호사는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 "이재명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씨에게 들었다"며 "2015년 2월부터는 이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2013년 3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전달한 뇌물 3억5200만원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본인이 쓸 돈이 아니고 높은 분들(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한테 드려야 하는 돈이라고 얘기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안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 2, 3부가 모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에 달려들더니 이런 황당무계한 시나리오를 짠 것인가”라며 “하지만 아무리 대장동 일당과 검찰이 입을 모아 떠들어대도 없는 일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50억 클럽’은 어디로 가고 대장동 일당들의 말 바꾸기와 거짓 주장들만 난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 파괴를 자행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고형곤 4차장검사,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은 모두 윤석열 사단”이라며 “거짓말 정권이라는 조롱도 부족해 윤석열 검찰은 조작 검찰이라는 오명을 얻으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