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조특위 위원장 공개한 민주 "우상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입력 2022.11.18 10:42수정 2022.11.18 10:47
간사 김교흥…야 3당 공조
국회의장 “여야 21일까지 명단 내 달라”
이태원참사 국조특위 위원장 공개한 민주 "우상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우상호 의원이 내정됐다. 오 대변인은 “우상호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며 “특히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태 당시 국정 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 맡는다. 오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참사 당시 현장 상황·대비 대응 총체적 실패 전 과정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 조사 준비가 가장 잘 돼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이 밖에 특위 위원에는 진선미 의원, 권칠승 의원, 조응천 의원, 천준호 의원, 이해식 의원, 신현영 의원, 윤건영 의원이 내정됐다.

오 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며 “이 위원들은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현영 위원은 참사 당일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우며 구조 활동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참사 발생 당시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 후의 치료 등 생존자를 구명하기 위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활동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국정 조사 특위 야권 위원은 민주당 9인, 정의당 1인, 기본소득당 1인으로 구성돼 야 3당 공조로 진행된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7일 여야 원내지도부에 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 계획서와 특위 위원 명단을 오는 21일 낮 12시까지 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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