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담배 마라토너, 담배 피우며 완주 논란 "경기 중 흡연 금지 규정은..."

입력 2022.11.17 17:23수정 2022.11.17 21:44
줄담배 마라토너, 담배 피우며 완주 논란 "경기 중 흡연 금지 규정은..."
중국의 줄담배 마라토너 '첸 삼촌'. (웨이보 갈무리)


줄담배 마라토너, 담배 피우며 완주 논란 "경기 중 흡연 금지 규정은..."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국의 한 중년 남성이 줄담배를 피우며 마라톤을 완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는 '첸 삼촌'이라고 불리는 50세 남성이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신안장 마라톤 대회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약 42㎞를 완주했다고 전했다.

첸은 3시간28분45초라는 양호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며 1500명의 선수 중 574위를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그가 달리는 동안 줄담배를 피운다는 점뿐만이 아니라 그의 기록이 매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2018년 광저우 마라톤에서 3시간36분의 성적을 기록했고, 2019년 샤먼 마라톤에서는 4분을 단축해 3시간32분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또 한 번 4분을 단축했다.


첸이 줄담배를 피우며 좋은 성적으로 완주했다는 소식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흡연자인데도 기록이 좋다", "강철 폐를 갖고 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를 신기해했다.

한편 경기 주최 측은 "경기 중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혀 첸의 흡연이 대회의 규정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