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소방청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최첨단 소방 드론을 활용한 대국민 소방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소방 드론은 2015년 6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는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시·도 19개 소방본부에 총 372대를 보유 중이다. 소방공무원 3379명이 드론 조종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드론의 재난현장 출동실적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화재출동은 753회 △구조·수색 현장에는 1290회 등 총 2043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드론의 수직 이동속도는 초속 4m로, 건물 30층에 도달하는데 약 25초 정도가 소요된다. 소방대원의 이동 평균 속도인 '6분9초'와 비교했을 때 16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에 소방청은 드론을 다양한 재난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청주대 산학협력단 등 6개 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 중에 있다.
개발 중인 드론은 △군집 드론(고층건물 화재 시 화재를 진압) △통신중계 드론(이동통신 기지국 통신이 안되는 상황에서 대체 가능한 LTE/5G 공중형 중계기 구축) △들것 드론(구조대상자 또는 화물을 위험지대에서 안전지대로 이송) 등이다.
아울러 장시간 연속 임무와 안정적으로 기동이 가능한 고성능 드론과 획득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부로 전송해 현장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관제시스템 도입 추진 등 드론 활용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태원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은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 소방드론의 적극적 현장 활용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국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