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에는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출연해 이지선 박사, 장도연과 함께 영화 '굿 윌 헌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익준은 '굿 윌 헌팅' 속 폭력성을 가지고 있는 윌(맷 데이먼 분)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이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윌도 폭력성이 있지만 누군가 보란듯이 한다"라며 "경찰도 패는데 제 영화 '똥파리'에서도 주인공이 경찰 패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양익준은 "제 어렸을 때 심리와 비슷한 게 뭔가 답답한 거다"라며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데 사회와 가족이 답답하니깐 10대 때 항상 누군가한테 시비를 걸었다"라고 털어놨다.
양익준은 "누군가 저를 폭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라며 "저는 맞으면서 안에 있는 답답함을 역으로 풀어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성인이 되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했던 행동들이 역시도 제가 해소하는 방식 중에 하나였다"라며 "제가 맞은 것들을 누군가 보지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행동 안에 '도와달라'라고 했던 게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