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나혼산' 활약으로 광고 찍은 사연 "너무 싸워서..." 무슨 일?

입력 2022.11.10 00:18수정 2022.11.10 09:53
키, '나혼산' 활약으로 광고 찍은 사연 "너무 싸워서..." 무슨 일?
MBC '라디오스타' 캡처


키, '나혼산' 활약으로 광고 찍은 사연 "너무 싸워서..." 무슨 일?
MBC '라디오스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키가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이 모두 민호 덕분이라고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18년 절친으로 알려진 샤이니 키, 민호가 동반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키는 "'나혼산'에 매주 나가고 나서는 팬층이 훨씬 넓어졌다. 원래 식당에 가면 인지도 담당 멤버가 제가 아니라 민호였다. 그런데 이제는 식당 가면 제 웃음 소리 듣고 아시더라. 식당 이모들이 일하시다가 키 아니냐고 알아봐 주신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MC들은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톰과 제리' 케미에 대해 물었다. 앞서 키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민호가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다. 키는 "저희는 그게 일상인데 못 보던 분들은 왜 이렇게 싸우냐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케미 덕분에 동반 CF가 들어왔다고 해 놀라움을 주기도. 키는 "원래도 엄청 싸운다. 민호는 식기세척기 안 쓰는 이유가 불신이 있다더라. 기계 안 쓰고 꼭 다리미 쓰는 사람 있지 않냐"라며 못마땅해 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다투는 모습을 보고 같이 광고가 들어온 거다. 가전 제품 컬렉션 광고를 찍었다"라고 알려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키는 "저희 케미가 흔한 케미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키는 민호에 대해 "소속사 계약서가 맺어준 인연"이라며 "서로를 이해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10년 지나서야 이런 친구도 있구나 싶더라"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MC들은 "뭐가 제일 이해 안 갔냐"라고 물었다. 키는 "연습생 때부터 그랬다. 연습만으로 너무 힘든데 끝나면 꼭 옆에 학교 가서 축구를 하자는 거다"라며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민호는 "저는 운동은 운동이고 연습은 연습이다 생각해서 둘 다 하자고 한 거다. 그래도 (키가) 어울리려고 같이 가 줬다"라고 털어놨다. 키는 "옆에서 응원했다"라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민호는 "그때는 진짜 이해가 안 갔다. 같이 축구 하면 되는데 왜 그럴까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해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민호는 키를 처음 봤을 때 거리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통 넓은 바지에 체인을 둘렀더라. 머리도 앞머리를 삐죽삐죽하게 내렸었다"라면서 "저는 그냥 깔끔하게 그냥 입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키는 "교집합이 아예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키는 "'나혼산' 활약이 민호 덕분이라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받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키는 "제가 혼자 살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민호"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숙소 생활을 하다 독립한 이유를 알렸다. "처음에는 막 싸우다가 나중에는 사소한 걸로 싸웠다. 그러다 말을 안 했는데 나중에는 그냥 걷기만 해도 보기 싫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겠다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키가 나가고 어땠냐"라는 물음에 민호는 "굉장히 좋더라. 숙소 분위기가 바뀌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복숭아 때문에 한 판 붙은 적도 있었다고. 민호는 "저는 밥을 먹고 씻는 타입이고, 키는 먼저 씻고 먹는 타입이다. 제가 복숭아를 진짜 좋아한다. 깍아 놓은 과일을 여러 번 제가 다 먹은 거다"라고 회상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키가 씻은 뒤 머리도 안 말리고 나와서 '너 복숭아 그만 먹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키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호 때문에) 복숭아로 꼬치를 만들어 먹었다. 얘는 남겨 놨다고 하지만 휩쓸고 가면 먹을 게 없었다"라고 하소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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