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와골절 부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께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상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월드컵에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만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크게 부딪혔다.
손흥민의 수술 후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성공적인 수술 뒤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라며 "의료진은 수술이 예상보다 잘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