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이강인(21)의 주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소속팀 마요르카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이적 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현지시간)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유로(약 165억원)로 측정했다.
발렌시아 출신의 이강인은 2019년 한때 시장가치가 2000만유로(약 275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발렌시아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지난해 마요르카로 이적 이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하며 2022년 6월 기준 600만유로(약 83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22-23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팀 내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그는 지난 9월에는 시장 가치가 900만유로로 이전보다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나아가 11월에는 다시 1000만유로를 넘어 1200만유로까지 시장 가치가 올랐다. 이는 팀 내 1위다.
이강인에 이어 프레드락 라이코비치와 베닷 무리키가 나란히 1000만유로, 파블로 마페오(600만유로) 순이었다.
이강인의 가치는 라리가 전체로 따졌을 때 1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1억2000만유로(약 1660억원)으로 시장 가치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토트넘·7000만유로·약 961억원)과 김민재(나폴리·2500만유로·약 342억원), 황희찬(울버햄튼·1200만유로) 순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 소속으로 13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처진 스트라이커와 측면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으며 팀 내 전담키커로도 나서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12위(승점 16·4승4무5패)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