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요" 진땀 흘린 송가인, 공연 중 어르신 팬이 건넨 것이...

입력 2022.11.08 15:45수정 2022.11.08 16:46
"안돼요" 진땀 흘린 송가인, 공연 중 어르신 팬이 건넨 것이...
(유튜브 '경기음악방송' 갈무리)


"안돼요" 진땀 흘린 송가인, 공연 중 어르신 팬이 건넨 것이...
(유튜브 '경기음악방송'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한 행사 무대에 오른 가수 송가인이 용돈을 주러 나온 어르신의 행동에 당황해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가인 무대 난입"이란 제목으로 송가인의 무대 영상 일부를 갈무리한 글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2019년 10월 통도사 영축문화 축제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다시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송가인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인사를 건네려는데 갑자기 한 어르신 관객이 무대로 다가왔다. 당황한 송가인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가까이 다가가자 어르신은 지폐 몇 장을 꺼내 들고 송가인에게 불쑥 내밀었다.

송가인은 "돈을… 돈을 주신다고요…?"라며 연신 "아니 아니 아니"라고 외쳤지만 어르신은 계속해서 돈을 쥐고 흔들었다. 송가인은 "어머니 맛있는 거 사드세요", "안돼, 안돼요. 어머니 춤 그냥 추셔도 돼요. 왜 돈을 내시고…"라며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주변 스태프(제작진)의 만류에도 어르신은 끝내 돈을 무대에 던지고 퇴장했다.

결국 돈은 행사 주최 측 관계자 스님이 받아들었고, 송가인은 "네, 스님. 이거 부처님께 공양해 주세요"라며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하고 말했다.
관객석 곳곳에서는 상황이 재밌다는 듯 폭소를 터뜨렸다.

끝으로 송가인은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어머니가 얼마나 제가 딸 같고, 손녀 같고 이쁘면 이렇게 쌈짓돈을 가져와서 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송가인이어라. 용돈은 안 받어라", "송가인이 얼마나 좋으셨으면. 흐뭇하다", "어르신한테는 송가인한테 용돈 준 게 평생 자랑거리일 텐데", "노래 잘 부른다고 용돈 주시네. 어르신 귀여우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