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 명품백 훔쳐 달아나던 10대 도둑의 최후

입력 2022.11.08 14:36수정 2022.11.09 09:49
2500만원 명품백 훔쳐 달아나던 10대 도둑의 최후
(폭스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매장에서 1만8000달러(약 2500만원) 상당의 가방을 훔치고 달아나던 10대 도둑이 유리문에 부딪혀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매 범죄 절도단의 일원인 A군(17)은 지난 8월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에 침입했다.

당시 복면을 쓰고 검은색 옷을 입고 있던 그는 전시돼있던 1만8000달러 상당의 핸드백을 훔친 뒤 도주를 시도했다.

CCTV(내부영상망)를 보면, A군은 재빨리 매장을 빠져나가려 뛰었고 바깥이 보이는 유리를 향해 있는 힘껏 몸을 날렸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고꾸라졌다. 투명하고 깨끗한 이 유리를 출입문으로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창문에 세게 부딪힌 A군은 의식을 잃었고, 도착한 경찰은 의식 없이 숨만 쉬고 있는 그를 발견해 체포했다.

이후 그는 교도소에 감금됐다가 풀려났다. 밸류 경찰 대변인은 "A군은 소년이고, 소매 범도 절도단의 구성원이라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체포됐다가 가족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이 매장에는 두 명의 여성이 전시된 제품을 훔쳐 달아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대변인은 "도시 주변 여러 곳에서 조직적인 소매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밸뷰는 시애틀의 교외의 부유한 지역으로, 고급 상점이 있고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도난 대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지역의 소매 강도 및 상점 절도로 50명 이상이 체포된 상태다. 대변인은 "제품 도난을 막기 위해 매장과 경찰이 협력, 잠복 작전을 수행해 도둑들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보 아니냐", "물건 훔치려다가 바로 벌 받았다", "통쾌한 모습에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유리창에 충돌하는 새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