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그네 안전벨트 '툭'…총알처럼 튕겨나간 13세 소년

입력 2022.11.05 16:06수정 2022.11.05 19:38
회전그네 안전벨트 '툭'…총알처럼 튕겨나간 13세 소년
필리핀 팡가시난주 놀이공원 회전그네 안전사고로 13세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 (페이스북 갈무리)


회전그네 안전벨트 '툭'…총알처럼 튕겨나간 13세 소년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필리핀의 한 놀이공원에서 끔찍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그네에서 안전벨트(안전띠)가 끊어지며 한 소년이 튕겨져 나간 것.

4일 필리핀 현지 매체 필뉴스(philnews)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팡가시난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스윙 라이드(회전그네)를 타던 13세 소년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촌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간 소년은 스윙 라이드에 올랐다. 기구가 회전하는 중간에 이상함을 감지한 소년은 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운영자는 이를 듣지 못했다. 결국 그네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돌아가던 중 소년의 안전벨트가 끊어지며 그는 바깥으로 떨어져 나갔다. 놀이기구에서 튕겨져 나간 소년은 옆 천막 철제 기둥에 세게 부딪혔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소년은 곧 인근 우르다네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심각해 몇 시간 후 팡가시난주의 지역 1의료센터로 다시 이송됐다. 소년은 폐 절제술을 받아야 했지만 다행히도 현재는 병원에서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공원 운영진 측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소년의 부모와 합의했다. 소년의 부모는 놀이공원 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르다네타 경찰은 사건의 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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