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부산 서면 거리에 바퀴벌레 떼로 쏟아져 나와 기겁... 무슨 일?

입력 2022.11.01 05:44수정 2022.11.01 11:14
"으악" 부산 서면 거리에 바퀴벌레 떼로 쏟아져 나와 기겁... 무슨 일?
31일 오후 서면 거리에 출몰한 바퀴벌레 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거리 한복판에서 수십 마리의 대형 바퀴벌레 떼가 출몰해 행인들을 기겁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면 바퀴벌레떼 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왔다.

영상은 쥬디스태화백화점 인근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서면 거리에 갈색 바퀴벌레 수십마리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성인 남성 2명이 바퀴벌레 약을 뿌리는 모습도 담겼다. 다른 영상에서 이 남성들은 빗자루로 죽은 바퀴벌레들을 거리 한가운데로 모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 부터 "오래된 건물을 철거해서 저럴 수 있다" 등의 추측을 내놨다.

밝혀진 이유는 방역 조치 때문이었다. 소독약을 피하기 위해 바퀴벌레들이 하수구 밖으로 나온 것이다.

바퀴벌레 떼를 눈앞에서 목격한 인근 가게의 직원은 “오늘 낮에 보건소에서 방역을 했다.
하수구 등에 방역 소독을 했는데 갑자기 바퀴벌레가 떼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조금씩 바퀴벌레가 출몰해서 가게에도 들어온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한 번 더 방역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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