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ENA플레이·SBS플러스 '나는 솔로' 10기 영숙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숙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인사 늦게 올린다"며 "'나는 솔로' 10기 영숙으로 살아온 지난 10주간은 정말 재밌기도 두렵기도 했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미움받을 용기 하나만으로 겁 없이 찾았던 솔로나라, 그리고 그곳에서 보였던 솔직하고 진솔한 우리들의 모습에 참 많이 웃고, 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을 또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뜨거운 관심이 있었기에 그에 상응하는 질타 또한 기꺼이 받으며 과분한 애정에 몸 둘 바 모르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영숙은 "편집돼 나오지 않았지만, 많은 눈물을 보였던 4번째 밤을 지새고 다음날 퉁퉁 부은 얼굴로 했던 인터뷰에서 전날의 장면을 편집해주시면 안 되느냐고 여쭤봤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저도 밝고 예쁜 모습만 기록되고 싶었는데 편집은 결단코 안 된다고 하시더라"며 "저도 여러 매체에서 돌싱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접하면서 같이 울고 웃으며 조금씩 '나도 괜찮을 수 있구나' '사람들의 돌싱에 대한 인식도 차츰 나아지고 있구나'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 이혼한 저 같은 사람도 용기 내서 이런 프로그램에 나온 걸 보시면, 또 어제의 제 눈물에 단 한 분이라도 위로받아서 '저런 사람도 행복해지려 노력하는데 나도 기운 내야지'라고 생각하시면 저는 만족한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영숙은 "방송 이후에 저의 진심 어린 언행과 눈물에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고 화답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제겐 '나는 솔로' 출연이 실패도 후회도 아닌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숙은 "그동안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는 이만 영숙이 아닌 현실의 저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 칸 내어주는 거라지요"라며 "10기 영숙이가 너무 미웠던 분들도 저에게 작은 방 한 칸 내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적으며 "여러분! 행복하세요! 미움받을 용기"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한편 영숙은 지난 26일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된 '나는 솔로' 10기로 출연해 두 번 이혼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