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영국에서 기내 바닥에 변을 본 승객 때문에 여객기가 3시간이나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더 선' 등은 지난 7일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나이지리아행 만석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배변 소동을 벌여 비행편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여객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하기 직전 남성은 바지를 내리고 갤리(기내 주방) 바닥에 배변을 봤다. 남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팔과 팔꿈치 등에 대변을 묻힌 채 객실 통로를 뛰어다녔다. 그는 통로 카펫과 커튼(장막) 등에 변을 문질러 다른 승객과 승무원을 경악게 했다.
결국 항공사는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긴급구조대를 호출했다.
영국항공은 "우리는 승객들에게 연착에 대해 사과하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체 항공기를 준비했다"며 "기내 청결을 철저하게 감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승객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