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담동 술집 증언 첼리스트, 거짓말로 마음이..."

입력 2022.10.27 10:50수정 2022.10.27 11:07
하태경 "청담동 술집 증언 첼리스트, 거짓말로 마음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술집 의혹'은 전형적인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집 의혹' 제기를 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소설 쓰기"라며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술집 의혹'을 촉발한 첼리스트 A씨(41)가 입원했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을 "자신의 거짓말로 상황이 일파만파 커져 어쩔 줄 모르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이 모 유튜브 채널 보도내용(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로펌 변호사 30여명과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사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을 들어 '술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갤러리아 백화점 뒤엔 술집도 없고 사실과 다 다르더라"며 그야말로 '소설'이라며 "김의겸 의원이 사태 파악을 빨리 끝내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김앤장 변호사 30명 중에 증인이 나오지 않기 어렵고 (더군다나) 윤석열 대통령이 끼어 있었다는 건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라며 "김의겸 의원이 계속 우기면 아마 민주당에서 김의겸 의원에 대한 징계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민주당 쪽으로 슬쩍 '징계카드'를 던졌다.

진행자가 "유튜브 매체가 (청담동 술집)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서 지금 취재를 다닌다고 하더라, 다른 증언이 나올 가능성은 없겠는가"라고 묻자 하 의원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하 의원은 "지금 첼리스트라는 분이 아프다며 숨었다"며 이는 "거짓말해서 마음이 너무 아픈 것, 자기 거짓말 때문에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니까 어찌할 바도 (모르겠고)"라고 A씨가 자신이 한 거짓말이 두려워 숨었다고 주장했다.


모 유튜브 채널은 첼리스트인 A씨가 남자친구에게 △ 한 장관과 윤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있는 자리에서 연주했다 △ 윤 대통령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한 장관은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불렀다는 등의 문자를 한 것을 바탕으로 '의혹'을 보도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를 24일 국감장을 통해 한 장관에게 물었고 민주당은 이 보도내용을 26일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재생했다.

이에 한 장관은 27일 개인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저는 허위사실 유포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