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피트니스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독일의 억만장자가 카리브해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25일 코스타리카 일간 라나시온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RSG 대표 라이너 샬러와 일가족을 태운 비행기가 지난 21일 실종됐다.
멕시코에서 이륙해 코스타리카로 향하던 해당 비행기는 카리브해 상공을 날다 갑자기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샬러가 자녀 2명 및 여자 친구와 함께 타고 있었던 해당 비행기는 이날 멕시코에서 이륙해 코스타리카로 향하던 중이었다.
교신 단절 직후 코스타리카 측은 수색작업에 나서 전날 성인과 미성년자 시신 각각 1구를 인근에서 수습했지만 아직 신원이 공개되진 않았다.
호르헤 토레스 코스타리카 공공안전부 장관은 "리몬 공항에서 약 28㎞ 떨어진 해상에서 조수에 휩쓸려 들어온 비행기 잔해와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샬러는 골드짐(Gold's Gym), 맥피트(McFit), 존 리드(John Reed) 등 전 세계 48개국에 1000개 넘는 피트니스 센터 체인을 거느린 RSG 기업의 수장이다. 그의 재산은 2019년 기준 2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코스타리카 해경 등은 선박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