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에게 "이 분, 재밌네"..5년 전 글 보니

입력 2022.10.24 07:41수정 2022.10.24 10:39
진중권, 이재명에게 "이 분, 재밌네"..5년 전 글 보니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2020.7.2 jin90@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2017년 7월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이 대표는 당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이라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전 정부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는 안 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올렸던 게시물이다.

진중권, 이재명에게 "이 분, 재밌네"..5년 전 글 보니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편 진 교수는 최근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를 연일 언급하고 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그 분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이 대표는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21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대선 자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 국면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특검을 추진하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전격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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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자회견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1 [공동취재] uwg806@yna.co.kr (끝)
이 대표는 23일엔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향해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 이익을 공공개발한다고 4400억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100억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고 글을 올려 자신의 결백함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라고 한 김씨의 육성이 담긴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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