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대낮 인도로 돌진한 뒤 자신의 외제차를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미조치)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6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교육지원청 앞 인도로 돌진해 경계석과 조경석 등을 들이 받았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돼 길가에 부품과 파편 등이 널브러졌다.
사고 직후 지구대 경찰이 즉시 출동했으나 운전자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견인한 뒤 차량 등록정보 등을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했으나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는 등 만나지 못했다.
A씨는 사고 다음날인 전날 오후 10시30분쯤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는 경찰에서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1차 진술서를 제출받은 뒤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