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오피스텔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1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께 의정부시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 B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얼굴 등을 맞은 B씨는 A씨 몰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희미하게 말하며 흐느낀 뒤 통화를 끊었다.
경찰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신고 지점인 의정부시 한 오피스텔로 순찰차를 출동시켰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구조된 B씨는 얼굴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는 마쳤다. B씨의 건강이 회복하는 대로 B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